돈 없이 혼자 노는 38가지 방법

Posted at 2010. 10. 26. 03:21// Posted in 상상과 생각
Single Play, 혼자 노는 즐거움




 책장에는 아직 읽어야할 책들이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도 또 책을 주문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책을 구입하는 습관도 교정이 필요할 지 모르겠습니다. 주문한 책 중에는 "김규열 교수의 열정적 책읽기 독서"라는 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병호 박사의 독서법과 차이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큰 기대로 주문한 책입니다.

 막상 책을 손에 받아든 후 흥미를 끈 것은 의외의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부록으로 딸려온 비매품 "365일 돈 안들이고 혼자놀기 다이어리"입니다. 작은 수첩 크기의 다이어리는 캘린더를 시작으로 혼자 놀기의 진수들을 비용에 따라 각각 36가지씩 총 108가지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살펴보니 아마도 여성들을 위한 컨텐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것들은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어떤 것들은 아주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그 중 꼭 해보고 싶은 혹은 재미있을 것 같은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1. 공짜로 혼자 놀 수 있는 방법

나무 안아주기 : 산책로의 나무를 등으로 치지 말고 가슴으로 안아보자. 따뜻하게.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 : A4 한 장을 꺼내어 무조건 적는다. 다 적은 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닷 한 번 훑어 보기. 싱긋~

내가 할 수 있는 집안일 찾기 : 집안일을 나열한 후 내기 할 수 있는 열 가지를 골라낸다. 그리고 오늘부터 실천

가로등과 인사하기 : 퇴근 길 벤치에 커피 한 잔을 뽑아 들고 잠시 앉아보자. 가로등에게 안녕!하고 인사해보자.

그림 꺼꾸로 놓고 따라 그리기 : 눈, 코, 입의 위치를 원래 있던 것과 별개로 생각하고 사물을 관심있게 관찰할 수 있게 된다.

마음대로 프로포즈 받기 : 앞에서 걸어오는 이성을 보면서 만약 내게 프로포즈를 한다면 Yes or No를 생각한다. 혼자 웃게 된다.

추억 산책 : 편지든 앨범이든 추억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을 꺼내두고 기억을 추억한다. 혹 연락이 닿는 이가 있다면 전화를 걸어보자.

처음 만나는 사람과 악수하기 : 출근해서 오늘 처음 만나는 회사 사람과 악수해보자. 상대의 당황하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아침 아닌가.

셀카로 스토리 앨범 만들기 : 출근길, 퇴근길 등 하루 일과를 셀카로 찍어 스토리 앨범을 만든다. 매일 반복일 것 같던 일상이 새롭다.

잡동사니 처형식 : 쓰지도 않을 거면서 무심코 모아둔 것들을 한꺼번에 싹 모아서 휴지통에 버려!

잡지 모델따라 사진찍기 : 혼자서 연예인이 되어본다. 뭐, 어떤가, 혼자 보는 사진인데.

위시리스트 비워 쇼핑하기 : 쇼핑몰에 맘에 드는 것들을 위시리스트에 담는다. 빵빵하게. 언젠가 모두 구매해버릴 날을 기다리며 혼자서 뿌듯!

국민체조 : 혼자서 구령에 맞춰 하다보면 내 몸의 쓰지 않는 근육을 골고루 긁어줄 수 있다. 국민체조 시작~!!

신체 치수 찾기 : 키, 몸무게 뿐 아니라 머리둘레, 손가락 길이, 종아리 길이, 몸주름 개수 등 낑낑 거리며 재어보자.

월요일 준비하기 : 월요일 시간표를 확인하며 교과서를 챙겼던 것처럼 새로운 일주일 동안 해야할 일들을 준비, 설레이는 맘으로 잠자리에 든다.

팬티 다림질 : 뭔가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날은 속옷까지 구김없이 반듯하게. 스스로에게 보내는 파이팅!

해볼게요, 기도! : 최선을 다해 어떤 것을 하겠다는 맹세와 기도.

색상레이더 : 하루 날을 잡아 주변의 특정 색상을 찾아보자. 관찰력과 함께 일상에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볼 수 있다.




2. 1,000원으로 혼자 놀 수 있는 방법

바나나 우유와의 외도 : 오후 3시, 회사 앞 수퍼에 가서 바나나 우유를 사 마시자. 평일 오후 회사를 탈출하는 짜릿함과 우유 한 잔의 여유!

홍릉 수목원 : 혼자서 두 세시간 정도 걷기 적당하다. 생수 한 병을 손에 들었다면 금상첨화.

1,000원의 만찬 :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보자. 인터넷 레시피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

살균 세탁 : 종종 팬티, 양말을 삶아 빤다. 소금, 레몸을 넣고 빨면 좋다. 빨래 삶는 냄새도 은근 중독된다.

9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하늘공원 : 철이 맞지 않는 해바라기와 억새의 어우러짐, 여름과 가을이 악수하는 풍경, 혼자 가야 보이는 풍경이다.

서점에서 책읽기 : 말해 무엇하랴.

저자에게 편지쓰기 : 마음에 드는 책의 저자에게 편지를 써보자. 그와 닿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자.

공중전화 이용하기 : 동전 몇 개만 들고 나가 공중전화로 전화를 건다. 정해진 시간 내에 할 말을 모두 해야하는 긴장감이 재미있다.

친구가 좋아하는 과자 사기 : 친구가 좋아하는 과자를 사서 먹어본다. 천천히 음미하며 친구가 좋아하는 맛을 생각해본다.

박카스 두병 : 박카스 두병을 사서 경비실로 가서 아저씨에게 한 병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논다.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다.

복권 책갈피 : 즉석 복권을 사서 책갈피로 쓰다가 책을 다 읽으면 긁는다. 기한 내 책을 읽지 못하면 복권의 기한도 끝!

야경 순례 : 동네 밤이 오는 풍경을 관찰하러 길을 나선다. 산책 후 돌아오는 길에 가족을 위해 간식을 사는 것도 잊지 말자.

문구점 가기 : 대형 서점 옆 문구점에 가서 예쁜 노트를 산다. 다시 서점으로 가서 마음에 드는 글귀를 가득 적는다.

인생 곡선 그리기 : 전지 한 장에 가운데에 긴 줄을 긋고 한 살 때부터 현재까지 추억을 상기하며 점을 찍어 연결한다. 

  

3. 5,000원으로 혼자 놀 수 있는 방법

미술 작품에 제목 붙이기 : 혼자 미술관에 갔을 때는 그림마다 내가 느끼는 제목을 붙인다. 작가가 붙인 제목과 비교해 본다. 

문구점에서 볼펜 사기 : 예쁜 볼펜을 사서 어떤 글씨를 먼저 쓸까, 사소한 고민과 함께 행복을 느껴본다.

팬티 사입기 : 특별한 팬티를 한 장 산다. 힘내 팬티라고 이름을 붙이고 힘이 떨어질 때 꺼내어 입는다. 두 주먹 불끈~!

세차하기 : 내 차를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깨끗이 닦아주자.

아무 날이 아니어도 줄 수 있는 선물 : 말 없이 그냥 이유 없이 주는 기쁨. 복권 한 장, 레모니 한 봉지 아무거나 동료의 책상에 살짝 올려놓자.

까페에서 사람들 말풍선 만들기 : 사람들의 표정에서 보이는 생각들을 내 맘대로 상상한다. 사람들의 생각을 엿보는 순간이다.


 하나씩 살펴보면 30대 중반을 넘긴 노총각과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생각, 상상, 일상에 남녀노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것들은 그 중에서도 우선 순위가 높은 것들입니다. 큰 결심이 없더라도 당장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도 하지만, 생각의 반경을 넓히거나, 독특한 재미가 있어보이거나,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길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일상은 늘 감사로 가득찬 행복입니다. iOceo.







* 제 네이버 블로그 글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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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4 15:46 [Edit/Del] [Reply]
    재밌는 것들이 많네요 ^^ 한번씩 해봐야겠어요~ 혼자살아남는법!!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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