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당해도 좋다. 막대그래프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보다더 정확하게 막대그래프를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막대그래프는 막대의 길이로 통계의 양을 한 눈에 알아보기쉽게 표현해줍니다. 해서 비교 항목 간의 많고 적음, 각항목의 시간 흐름을 비교하는 데 주로 사용 합니다. 흔히 사용하기 때문에 표현의 오류도 많은 막대그래프, 오늘 그 사용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막대그래프를 그려라.
영업부 김대리는 최근 5개년 간의 매출 현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이익을 정리한 김대리는 아래와 같은 도표를 작성하였습니다.
<도표1. 최근 5개년간 매출 현황 비교>
<편의를 위해 증감률을 삭제하는 등 데이터 항목을 최소화함>
데이터를 정리하고 보니, 2009년 매출과 매출이익이 평년에 비해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리는 이러한 영업부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그림1>과 같은 그래프를 작성하였습니다.
1단계 메세지 결정 : "2009년은 기존 대비 매출 30%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단계 그래프 유형 : 구성요소 및 항목의 비교 유형
3단계 그래프 형태 : 막대그래프
<그림1>
작성된 그래프는 모든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으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불분명한 느낌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막대그래프 작성요령
1) 메세지에 맞는 계열 항목 구성
그래프는 단순할수록 좋습니다. <그림1>은 메세지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는 있으나 한 눈에 알아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주요 매세지가 총매출의 성장인지, 매출이익 증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산만함의 원인은 구성요소의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간의 추이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5개로 최적의 갯수입니다. 그러나 각 년도별 데이터 계열이 많아 시야를 분산 시키고 있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최대 7~8개 이내가 좋습니다. 구성요소의 단순화 작업 역시 당연히 메세지에 집중하여야겠죠?
<그림2>
2) 구체적인 데이터 수치의제시
상황에 따라 데이터를 생략할 수도 있으나, 구체적인 수치 데이터를 제시하면 그래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치 데이터는 최대 4자리를 넘지 않으며 소수점을 표시할 때는 최대 2자리까지만 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3>는 그래프에 데이터를 반영한 모습입니다.
<그림3>
구체적인 데이터 수치를 입력하니 매출 성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정 메세지의 주요 내용인 "비약적인 성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죠?
3) 막대그래프의 시각화
- 막대의 크기 조정
"비약적인 성장"을 강조하려면 막대의 크기도 큰 차이가 나타나도록 표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데이터를 조작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그림4>를 보시면 <그림3>에 비해 막대의 크기가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Y축의 최소값과 주 단위의 조정으로 구간을 확대하면 그 차이가 훨씬 크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림4>
- 막대의 색상/명암 조정
원그래프에서도 언급했듯 그래프의 색상과 명암은 시각화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과거 데이터보다 강조될 수 있는 대비색을 사용하면 강조할 요점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그림5>
<그림5는> 2009년의 매출을 강조하기 위해 색상을 달리하였습니다. 눈에 잘 띄는 색을 사용하여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지게 합니다. 또한 2009년에만 볼딕체를 사용하여 매출액 수치까지 강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과거 평균과의 직접적인 비교 기준 제시
<그림6>에서 처럼 과거 평균을 제시해줄 경우 데이터의 기준 점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과거데이터는 상대적으로 마이너스로 느껴지게 되서 2009년의 매출실적을 한층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그림6>
- 그래프 데코레이션
메세지를 좀 더 효과적으로 그래프에 담기 위해 추세선이나 화살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 <그림7>과 <그림8>이 그 예시입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한 눈에 메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림7>
<그림8>
- 뽀나쓰, 매출이익과의 동시 비교
매출 상승에 따른 매출이익의 변화를 한 그래프에 함께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누적세로막대형을 사용했습니다. 전체 매출액 중 매출이익의 기여 정도를 첨가한 그래프입니다. 추세선을 연결하여 데이터 흐름을 함께 표시하면 각 항목별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막대그래프 작성 시 주의사항
1) 그래프는 최대한 메세지에 초점을 맞춰 단순화 한다. 구성요소의 수는 7~8개를 넘지 않는다.
2)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하여 그래프의 신뢰성을 확보한다.
3) 막대의 간격은 막대 굵기의 반으로 하고, 비교 수치의 차가 너무 큰 경우는 일정 수치까지
데이터를 생략하여 보기 쉽게 한다.
4) 핵심 메세지 부각을 위해 색상, 비교 기준 제시 등 다양한 시각 효과를 활용한다.
5) 그래프의 핵심 메세지를 강조하여 시각화 한다.
막대그래프는 크게 가로형과 세로형, 이렇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또 그 안에서도 데이터의 종류와 비교 포인트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달라지게 됩니다. 오늘은 그 중 가로막대의 가장 기본적인 유형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막대그래프 역시 1회로 끝을 내고 싶었으나, 제가 그 정도의 레벨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해서 막대그래프는 4탄에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4탄에서는 막대 그래프의 종류와 용도를 알아볼까 합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마파람(iO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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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너무 어렵네요 ㅠㅠ
신입시절부터 대리를 달때까지 보고서를 쓸 때마다
맥킨지 차트 책을 놓고 연습했었어요.
그러다가 대리 3년차때 안되는 놈은 안된다 싶어 접었죠 ㅋㅋ
컨텐츠 없는 비쥬얼은 단명하더라구요 ^^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수월해지는 것 같아요.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