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퀘어? 그런걸 도대체 무슨 재미로 하세요? #4sqkr

Posted at 2010. 10. 26. 03:26// Posted in LBS 이야기

혼자놀기의 진수? 새로운 소셜게임?
내가 포스퀘어를 하는 세 가지 이유

"도대체 그게 뭐가 그리 재미있다고 그렇게 미쳐있는 거야?"
포스퀘어에 중독(?)되어 있는 유일한 주변인인 저에게 지인들이 가끔 묻습니다. 
어떤 지인은 혼자놀기의 진수라고 놀리기도 하고 다른 이는 철딱서니 없는 애같다고도 하더군요.
아니, 정말 그 이유를 모르신다는 말씀인가요? ^^


” 위치정보는 일상의 삶을 더욱 유익하고 유용하게 채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보


1. 위치정보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

 삶은 지극히 제한된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나이'라고 부르는 '시간의 축'과 다른 하나는 '여기'라고 부르는 '공간의 축'입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축이 만나는 지점이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입니다. 그런데 이 시공의 개념은 옛시대(정보화 이전의)와 현시대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보화 이전의 과거에는 현재의 시공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미래의 시공을 예측하는 것이 큰 가치였습니다. 반면 지금은 정보의 양과 지식인의 수, 지식 활용의 난이도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쉽고 편해졌습니다. 통찰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현재의 일상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화제가 전환될 수 밖에 없겠지요?

 위치정보는 그래서 중요합니다. 이것이 각 산업의 카테고리와 어우러질 때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동대문에 옷을 사러 가는 상황입니다. 위치정보와 커머스가 결합하면 굳이 모든 매장을 둘러볼 필요가 없어집니다.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이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을 알 수 있게 될테니까 말입니다. 

 포스퀘어는 바로 이 위치정보를 기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과거의 위치정보가 레이다, 네비게이션 같은 특수 상황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정보였다면 포스퀘어는 사람들과의 교류, 마케팅, 재미를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지요. 단순히 내가 있는 위치를 체크인해서 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내가 위치한 곳에서 내가 지금 필요로 하는 장소의 정보는 물론 기사용자의 경험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포스퀘어는 위치정보를 일상의 여러 영역에서 실질적인 도움과 유익을 충족 시켜줄 수 있다는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문화에 대한 이해


 얼마 전 '포스퀘어 한국 사용자 그룹'에서 왜 사람들이 뱃지에 집착하는가를 놓고 이야기 하던 중 어떤 분이 30/40대가 뱃지를 얻으려고 포스퀘어를 하진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마 뱃지를 단순히 하나의 디자인 이미지 정도로 느끼셨던 것은 아닐까 싶은 대목입니다. 

 뱃지에는 여러가지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포스퀘어 창립자인 데니스가 어느 PT를 통해 뱃지 아이디어를 영화 UP에서 얻었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화에서 보이스카웃 소년 러셀이 노인을 도와주고 뱃지를 얻기 위해 프레드릭슨씨에게 접근합니다. 러셀은 자신이 따야할 뱃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미지 출처 : 영화 UP 공식 네이버 까페 - http://cafe.naver.com/disneypixarup/32> 

  포스퀘어의 뱃지도 모두 사연이 있습니다. 마케팅과 캠페인 뱃지도 많습니다만, 기본 뱃지들은 영화 UP 같이 일정 조건을 채우면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각 조건과 뱃지는 얼핏보면 언매칭되는 것이 많지만 그들의 사고 방식이나 관습을 보면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게될 것입니다.

 놀이터와 관련된 뱃지를 예로 들까요? 이 뱃지는 놀이터를 10번 체크인하면 주는데 그 이름이 놀이터 뱃지가 아니라 베이비시터뱃지입니다. 어른들이 놀이터에 갈 일은 애를 보는 상황일 때 뿐이라는 겁니다. 또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시간대는 낮이고, 맞벌이가 많은 뉴욕에서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있다면 십중팔구 베이비시터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포스퀘어의 뱃지는 단순히 수집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고 방식이나 생활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3. 삶의 기록


 누구나 일상의 흔적을 추적하면 집, 회사가 단순하게 반복되는 모습일 것입니다. (단순한 일상? 1번에서 언급된 것처럼 일상을 유익하게 채우고 싶은 욕구가 되겠군요. ^^) 포스퀘어는 동선을 보여주고 있어서 샤우트와 함께 쓰면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어디 여행이라도 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일기장이 되겠죠? 

 어느 누구에게나 자신의 일상과 삶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순간에 내가 어느 지점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일상을 묵상하는 데 있어서 포스퀘어는 작은 느낌까지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이유들로 포스퀘어 아니,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좋습니다. 마케터인 저에게는 LBS가 가진 타겟 오리엔티드된 툴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가 저곳에서 가장 필요로 할만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제공할 수 있게될테니까요. 

 여러분들은 왜 포스퀘어를 하시나요? ^.^

마파람(iOceo)







  1. 2010.10.14 10:24 신고 [Edit/Del] [Reply]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 글입니다. 어제 포스퀘어 모임에 참석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행동하는 지성 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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